'연타석포' 김재환 "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내 스윙"(종합)

입력 2017-07-04 22:09  

'연타석포' 김재환 "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내 스윙"(종합)

연타석포 직후에는 에반스와 백투백 홈런 합작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 주포 김재환이 연타석 홈런으로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8-1로 승리한 김태형 두산 감독과 부상에서 복귀해 승리투수가 된 마이클 보우덴도 모두 "김재환 덕분"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내야 안타를 친 김재환은 1-1로 맞서던 3회 말 2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피어밴드의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3-1로 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맞은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이번에는 피어밴드의 주 무기인 너클볼(시속 123㎞)을 밀어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김재환은 시즌 18, 19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며 점수를 5-1로 벌렸다.

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시즌 36호이자 통산 919호이고, 김재환에게는 개인 7번째다.

김재환의 두 번째 홈런 직후 타석에 들어선 닉 에반스는 피어밴드의 시속 127㎞ 체인지업을 공략, 좌월 솔로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만들었다.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29호, 통산 897호이고, 두산의 팀 시즌 4호다.

김재환은 7회 말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됐다. 김재환의 안타에 1루에서 3루까지 달린 박건우는 에반스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승률을 0.500에서 0.507로 끌어 올리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재환은 "중요한날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5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집중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타석 홈런의 비결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내 스윙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 특별히 노리기 보다는 강하게 공을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분 좋은 일주일을 시작한 김재환은 올 시즌 들어 경기가 없는 월요일마다 잠실구장에 출근해 타격 훈련을 해왔다면서 "힘들어도 조금씩 훈련을 해놓아야 화요일이 편하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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