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 ICBM은 신형"…"연료주입부터 관찰해 요격 가능"(종합2보)

입력 2017-07-06 16:08   수정 2017-07-06 16:10

美국방부 "北 ICBM은 신형"…"연료주입부터 관찰해 요격 가능"(종합2보)

재진입체 존재도 확인…펜타곤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

폭스뉴스·38노스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은 아냐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 ICBM의 첨두에 재진입체가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사일 발사 장소로 쓰인 적이 없는 평북 방현비행장에서 이번 ICBM 시험이 이뤄진 점도 주목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곳은 그들이 과거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는 장소"라며 "그런 점에서 (발사 장소도) 우리에게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분명히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폭스뉴스는 믿을만한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연료주입 단계부터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미 국방부는 역내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통해 ICBM을 격추하려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격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도 "(북한 미사일의) 제한적인 위협, 초기의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비스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과 달리 엄밀히 말해 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폭스뉴스는 "(북한의) ICBM은 이동식 평상형 트럭에 실려 발사지점으로 옮겨졌으나 트럭 위에서 발사된 것은 아니다"며 "이동식 발사대는 미리 탐지해서 방어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 차이는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존 실링 에어로스페이스 연구원도 이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으로 미사일을 이동시키고도 이 차량에서 직접 발사하지 않고, 소형의 일회성 고정발사대로 옮겨 발사했다고 밝혔다.

실링 연구원은 "발사 시험 실패로 미사일이 폭발할 경우 값비싸고 대체하기 어려운 TEL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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