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최대' 목포 한국병원 경영권 갈등 증폭(종합)

입력 2017-07-11 18:21  

'전남 서남권 최대' 목포 한국병원 경영권 갈등 증폭(종합)

병원 법인화 문제 둘러싸고 공동원장들 폭로·고소전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서부권 최대병원인 목포한국병원이 원장들 간의 경영권 갈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광일, 강철수, 오탁순 공동원장은 류재광 공동원장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업무상 배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류 원장은 지난 6월 25일 유튜브에 '사기꾼 병원장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2편을 올려 "국가보조금이 230억원 투입된 상황에서 주주 원장들이 과도한 배당을 챙기며 사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지난해 주주 의사 7명 중 개원 시부터 있었던 3명은 각각 24억원의 이익배당금을 받았으며 나중에 들어온 3명은 16억원, 나는 직원 처우개선 등 의견을 제기했다가 8억원을 받았다"며 배당이 불법·부당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모 원장이 항문염증으로 입원해 1주일간 마약·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십 차례 투약했다. 2003년부터 졸피람 등 마약류 의약품을 매주 장기간 복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모 원장의 상습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내사했으나 같은 병원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하고 혐의없음 처분했다.

고원장 등은 고소장에서 "의사 처방대로 치료를 받은 동료를 마약중독자라고 허위 소문을 내 동료와 병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또 "류 원장이 병원건물의 불법 증축을 시도했다가 목포시로부터 철거통지와 이행강제금 부과 조치를 받아 병원이 4억원의 손해를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배당금 수령 의혹에 대해서도 "24억원은 세금과 4대보험(50%), 재투자유보금(20%)가 포함된 액수로 원장들의 실제 수령액은 4억∼5억원"이라며 "전까지는 재투자금을 병원에 예치했지만 류 원장이 일방적으로 재투자할 것을 우려해 원장단의 합의로 작년에만 개인이 보관했다"고 반박했다.

고 원장 등은 "'병원 감정가 265억원 중 230억원은 보건복지부 지원금이고 50억원은 은행 대출이라 마이너스 구조'라는 류 원장의 주장도 허위"라며 "80억원을 지원받은 외상센터의 경우 인건비로만 83억원을 지출하는 등 지원금 대부분을 인건비, 시설·장비 투자비 등으로 이미 지출했다. 매칭 형태로 병원에서 별도로 부담한 자금만 17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원장들 간의 갈등은 병원의 비영리 법인화 여부를 놓고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원장은 한국병원이 전국최초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고 닥터헬기 운영 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정부지원금을 받은 점 등을 토대로 비영리 법인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다른 원장들은 류 원장이 무리하게 정부 사업을 따내고 병원 확장을 시도하려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병원은 1988년 이들 원장 4명이 개업해 현재 8개 진료과, 600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8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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