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차이' 윌리엄스-오스타펜코, 윔블던 8강서 맞대결

입력 2017-07-11 11:37  

'17살 차이' 윌리엄스-오스타펜코, 윔블던 8강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무려 17살 차이가 나는 선수들이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160만 파운드·약 463억원)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와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는 여자단식 8강전에서 격돌한다.

윌리엄스는 1980년생으로 올해 37살이고 오스타펜코는 이제 '약관 20세'다.

오스타펜코가 1997년 6월 생인데 윌리엄스는 그보다 약 한 달 전에 개막한 1997년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처음 데뷔했다.

여자단식 8강까지 살아남은 선수들 가운데 최고령, 최연소인 둘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쪽이 4강 고지를 밟게 된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결승에서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에게 패해 우승까지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2009년 윔블던 준우승 이후 거의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다시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오스타펜코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신예다.

프랑스오픈 전까지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우승도 없었으나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며 올해 '롤랑 가로스'의 주인공이 됐다.

둘은 이번이 첫 대결이다. 키는 185㎝인 윌리엄스가 177㎝인 오스타펜코보다 크다.

윌리엄스가 나이는 훨씬 많지만, 이번 대회 서브 에이스 숫자나 서브 속도에서 오히려 오스타펜코보다 앞선다.

서브 에이스는 윌리엄스가 19개(5위), 오스타펜코가 12개(18위)를 기록 중이며 서브 속도는 윌리엄스가 시속 190㎞로 전체 5위인 반면 오스타펜코는 순위권 밖이다.

그러나 오스타펜코는 프랑스오픈에서 보여준 공격적 성향을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공격 성공 횟수가 114회로 117회인 코코 밴더웨이(25위·미국) 다음으로 많다.

가장 적은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의 69회와는 비교하기도 어려운 수치다.

또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는 브레이크 횟수는 23회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이다.

16강에서도 오스타펜코와 나이가 같은 '17살 차이' 아나 코뉴흐(28위·크로아티아)를 꺾은 윌리엄스는 "오스타펜코는 프랑스오픈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자신감에 차 있을 것"이라고 경계하며 "나는 평소 하던 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스타펜코는 "사실 (비너스의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가 나의 롤 모델이었기 때문에 그의 경기를 더 많이 본 것 같다"며 "프랑스오픈 이상으로 감각이 좋은 만큼 계속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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