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단 병원폭력에 '환자 블랙리스트' 고육책

입력 2017-07-13 11:25  

中, 잇단 병원폭력에 '환자 블랙리스트' 고육책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환자들에게 매를 맞는 의사가 늘어나면서 중국이 의사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

1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국가중의약관리국은 공동으로 병원폭력 예방책을 발표했다.

당국은 이 대책에서 의사들을 폭력적인 환자나 그 가족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병원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대형병원들의 경우 사건 대응팀을 자체적으로 꾸리도록 했다.

특히 의료인 폭행사건에 연루된 환자의 경우 블랙리스트에 등재해 신용상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

또 음주상태에 있거나 정신적 또는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에는 보안 요원이 배석하도록 했다.

이밖에 대형병원들에 대해 환자의 불만을 다루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폭력사건을 미연에 방지토록 했다.

중국에서 환자들이 의료인력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2015년 중국의사협회가 낸 보고서는 조사대상 의사들 가운데 60% 이상이 욕을 먹거나 위협을 받았으며 13%는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의사가 무릎을 꿇고 환자에 사과하거나 의사가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례 마저 나타나고 있다.

선전의 한 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폭행을 피해 철모를 쓰고 근무하는 황당하고도 열악한 환경이 회자되기도 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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