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엑스레이 검사, 핵물질 탐지 어려워…새 검사장치 개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핵테러를 막기 위해 공항 수하물 검사에서 핵물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공항 수하물 검사에서 핵물질을 탐지하는 장치와 다양한 핵물질의 특징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일본 공항에서 이뤄지는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로는 금속 물체는 탐지할 수 있지만 핵물질을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1994년 독일 뮌헨국제공항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민항기를 통해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 분말을 들여오려던 스페인 사람들이 체포된 적이 있다.
2010년에는 동유럽 몰도바에서 우라늄 1.8㎏을 외부에서 반입해 밀매하려던 범죄 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개발하는 핵물질 검사 장치는 수하물검사장치와 겉모양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중성자선과 감마선을 수하물에 쏘는 방법으로 핵물질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방사선과 중성자 활동을 감지하게 된다.
다만 중성자선과 감마선은 외부로 유출돼 검사원이나 항공기 승객 등이 노출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비추게 된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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