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민단체,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의혹 주민감사 청구(종합)

입력 2017-07-20 15:05  

청주 시민단체,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의혹 주민감사 청구(종합)

청주시 "감사 인용 되면 성실히 응할 것…의구심 풀 기회 되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심규석 기자 =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충북도의 감사 대상에 올랐다.



청주충북환경연합과 충북참여연대, 충북·청주경실련은 20일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주민감사청구서'를 충북도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온 이들 단체는 지난달 중순부터 주민감사 청구운동을 벌여 30여일 만에 시민 399명의 서명을 받아 이번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청구서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제2 쓰레기 매립장 조성 방식이 당초 계획된 지붕형에서 갑자기 노지형으로 변경됐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 과정에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감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주시는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며 "감사를 통해 잘못된 결정의 책임을 묻고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매립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와 청주시가 머리를 맞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감사 청구인 명부를 심사한 뒤 주민감사청구위원회에 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강덕 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주민감사 청구 건이 인용될 경우 한 점의 의혹 없이 이제까지 제기된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성실히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기에 매립장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 및 매립장 입지 선정 등과 관련한 의구심이 신속히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매립장 사용 연한, 주변 여건, 미래 활용성 등을 종합해 보면 산악 지형인 오창읍 후기리에는 지붕형보다 노지형 매립장이 적합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 후기리를 제2매립장 대상지로 선정할 당시 매립장을 지붕형으로 발표했으나 작년 11월 노지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졌으나 청주시는 노지형을 고수, 노지형 매립장 조성에 필요한 103억원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 논란을 빚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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