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장마·폭우…충남 서북부 농작물 병해충 비상

입력 2017-07-30 08:00  

가뭄·장마·폭우…충남 서북부 농작물 병해충 비상

벼 잎사귀 갉아먹는 혹명나방 증가…날개매미충 과수로 번져



(서산·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가뭄, 장마, 폭염 등 불규칙하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랜 가뭄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농작물의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병해충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농정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따르면 벼 잎사귀를 갉아먹는 혹명나방이 이달 들어 예년보다 많이 관찰되고 있다. 벼 줄기에 반점이 생기면서 밑부분부터 썩는 잎집무늬마름병도 번지고 있다.

특히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은 가뭄으로 뒤늦게 모내기를 한 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대규모 농경지의 피해가 우려된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논에서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흰잎마름병도 주의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 고추, 들깨, 콩 등에서 노린재와 총채벌레가 확산하고 있고, 담배밭과 고추밭에서는 담배나방이 피해를 준다.

과수농가는 산림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가 고민거리다. 사과나무와 배나무로 번지기 때문이다.


이들 해충은 과수에 달라붙어 흡즙 등으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서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철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잠시 시간을 내 소독을 하고, 수시로 농작물과 과수 상태를 살피는 등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