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5일 취임식에 92개국 사절 참석…"역대 최다"

입력 2017-08-02 16:08  

이란 대통령 5일 취임식에 92개국 사절 참석…"역대 최다"

핵합의 이후 이란 위상 반영…남북 입법부 수장 동시 참석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대통령실은 5일(현지시간) 열리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제12대 대통령 취임식에 92개국에서 온 고위 사절단이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런 외국 고위인사의 대통령 참석 규모는 전례 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각국 외교 사절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것은 핵합의로 높아진 이란의 국제적 위상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25개국을 비롯해, 아랍권 26개국, 유럽과 미주가 30개국이다.

이 가운데 8개국은 행정 수반이 참석하고, 19개국인 입법부 수장이 온다.

한국에선 정세균 국회의장이 참석한다. 한국 국회의장이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2014년 1월 당시 강창희 의장 이후 3년여만이다. 4년 전 취임식엔 주이란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이란의 우방인 북한에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3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한다.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남북의 입법부 최고위급이 자리를 함께하게 됐다.

핵협상에 직접 참가한 나라 가운데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모두 사절단을 보낸다. 유럽연합(EU)에선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란을 찾는다.

걸프 지역에서는 이란과 관계가 원만한 오만과, 카타르가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은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이웃 걸프 국가는 카타르가 이란과 우호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압박하지만 카타르는 이를 무시하고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고위급을 보낼 예정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3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대통령직을 승인한다는 칙령을 받는 의식을 먼저 치른다.

로하니 대통령은 5월 대선에서 중도·개혁진영과 젊은 층의 지지에 힘입어 57%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1년까지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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