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진출 30년…삼성전략혁신센터 선정 '5대 미래먹거리'

입력 2017-08-03 06:31  

실리콘밸리 진출 30년…삼성전략혁신센터 선정 '5대 미래먹거리'

IoT·클라우드·개인보안·스마트머신·스마트헬스케어 선정

1988년 삼성리서치아메리카로 첫발…현재 5개 조직 2천여명 근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글로벌 IT업계 리더'로 일컬어지는 삼성전자가 현재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넘어 '미래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집중하는 차세대 기술 분야는 무엇일까.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초 발간한 '삼성 뉴스레터 8월호'에서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30년을 맞아 현지 조직·활동과 함께 이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5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 실리콘밸리 조직 가운데 투자·인수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선정한 5대 핵심 기술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데이터 스토리지 ▲개인정보 보호보안 ▲스마트머신 ▲스마트헬스케어 등이다.

이 가운데 IoT 분야는 이미 단순한 콘셉트 차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로 인식해 투자를 본격화했고, 클라우드·데이터 스토리지도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으로 옮겨가면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또 정보 전반에 대한 개인보안 기술은 모든 혁신 기술과 연계하고, 스마트머신과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도 실생활에서 적용 영역을 빠른 속도로 확장시켜 차세대 IT 분야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크리스 번 SSIC 지적재산권 전략부문 부사장은 이들 5개 분야에 대해 '삼성전자가 추격자가 아닌 선구자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거대기업이 된 삼성이 더 크게 성장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까'라는 두가지 질문을 거쳐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혁신 스타트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다른 실리콘밸리 조직인 삼성넥스트는 이런 핵심 분야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향해야 할 최종 목표를 '종합기술기업'으로 설정했다.

야코포 렌지 삼성넥스트 전무는 "삼성전자는 사업을 대하는 방식의 근간에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종합기술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10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설립으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이후 지금은 현지에 5개 주요 조직, 약 2천명의 임직원을 두며 혁신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북미 전역에 캠퍼스를 보유한 SRA는 모바일 결제·보안 연구소, 디지털 솔루션 연구소, 컴퓨터 과학·혁신 센터 등을 두고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2012년 설립된 SSIC는 투자·인수 작업을 주로 진행하며, 산하에 삼성캐피털리스트펀드(SCF)와 인수·합병(M&A)팀을 운영한다. 지난해 세계적 전장(전자장비) 업체인 미국 하만(Harman) 인수를 주도한 것도 이 조직이다.

이밖에 2013년 문을 연 삼성넥스트는 다방면의 협업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과 인큐베이션, 스타트업 투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번 SSIC 부시장은 "세상은 지난 50년간의 변화보다 향후 5년간 일어날 변화로 인해 더 크게 바뀔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를' 혁신에 대비해 언제나 열린 마음가짐을 갖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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