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비켜간 경기권 아파트 반사이익 누릴까

입력 2017-08-05 08:42   수정 2017-08-05 11:31

'8·2 대책' 비켜간 경기권 아파트 반사이익 누릴까

"청약통장 사용 제한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 상대적 덜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초고강도 규제를 적용받으면서 청약조정지역에서 제외된 경기권 비조정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중 서울 11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용산, 성동, 노원, 양천, 마포, 영등포, 강서구)와 세종시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현재 수도권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1년, 지방에서는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지만, 앞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는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조건도 크게 강화되는 등 대출 규제도 받는다.

이처럼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작년 11·3 대책과 6·19 대책, 8·2 대책을 거치며 이중, 삼중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기권 비조정지역 내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은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과 다음 달 이천시, 김포시, 부천시 등 경기권 비조정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서 청약 경쟁률이 이전보다 높아질지 관심거리다.

호반산업은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중 처음 분양한다.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 82㎡ 44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호반산업은 이후 B4블록에서 전용 82㎡, 533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장현지구에서는 동원개발[013120]이 이달 중에 '시흥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 총 447가구를 분양한다.

9월에는 신동아건설이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신곡6도시개발사업지구 2블록 일대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 1천87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가 다음 달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101㎡ 696가구 규모다.

또 대림산업[000210]의 계열사 삼호[001880]는 9월 중에 부천시 괴안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온수역' 921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지난 세 차례 부동산 정책을 모두 비켜가 규제 적용을 안 받는 '무풍지대'로 남으면서 수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부동산 대책 수위가 강력해 투자 목적의 수요가 갈 곳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제대상에서 벗어난 지역 중에서도 대출제한 규정, 청약제도 개편 적용 전인 8월에 분양하는 단지의 인기가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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