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리스크 부각에 환율 달러당 10.1원 상승 마감

입력 2017-08-09 15:46  

北 핵·미사일 리스크 부각에 환율 달러당 10.1원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위험 요소가 부각되면서 9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25.1원)보다 10.1원 오른 달러당 1,135.2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9원 1,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1,137.3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 변화는 미국과 북한의 대립 구도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북한은 9일 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내고 감행하려는 '예방전쟁'에는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북한과 미국 사이의 갈등이 증폭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대해 시장이 통상보다는 다소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북한) 양쪽이 대립각만 세우고 있어서 이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서 조금 강하게 나타났다"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내주 초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1.4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7.18원)보다 14.3원 상승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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