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기 부추기며 결속 강조…평양서 '10만 군중대회'

입력 2017-08-10 11:30   수정 2017-08-10 14:10

北, 위기 부추기며 결속 강조…평양서 '10만 군중대회'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대응한 '정부 성명' 발표를 계기로 주민들에게 위기의식을 부추기면서 내부결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평양 시민 1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집회와 군중시위'가 열렸다면서 1면부터 4개면을 할애해 관련 소식을 30여 장의 크고 작은 사진과 함께 실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결의 2371호를 채택한 지 하루 만인 지난 7일 "안보리 결의 전면 배격, 미국에 천백 배 결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 성명'을 발표했고 9일에는 이 성명을 지지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김기남 노동당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의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따르는 길에 최후의 승리가 있다는 신념을 깊이 간직하고 결사의 반미 대결전에 용감히 떨쳐나설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에 대한 복종과 충성을 독려했다.

이어 "우리는 일심단결을 천백 배로 다지고 단결의 힘으로 적들의 제재도 짓부수고 강국 건설의 활로도 열어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의 결속을 호소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5면은 '정부 성명'에 대한 각계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글로 채웠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의 대내용 매체들은 정부 성명이 발표된 7일부터 간부와 주민들의 반응을 매일 소개하며 내부결속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8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공화국은 영도자의 두리(주위)에 천만 군민이 일심으로 뭉친 불패의 사상 강국, 전민이 무장하고 전국이 요새화된 금성철벽의 나라"라며 '전체 인민의 반미 항전'을 다짐했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대규모 결의 대회 등 북한 내 움직임에 대해 "전반적인 체제 결속의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도 "북한의 거듭되는 대미 위협 성명은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외부의 긴장을 지속해서 고조시킴으로써 이를 통해 내부결속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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