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9월 국내 증시 여건 나쁘지 않아

입력 2017-09-01 09:17  

[오늘의 투자전략] 9월 국내 증시 여건 나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9월 중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엇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 등이 지연되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말에 열린 잭슨홀 미팅 이후 선진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는 한층 완화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주요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다. 이는 신흥국의 자본유출 우려를 완화해 신흥국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오는 5일 미국 의회가 열리고 30일까지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내년 예산안 의결이 마무리되어야 한다. 기한 내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정부 업무가 중단된다.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과 세제개편안 실행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세제개혁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인 리스크는 이미 미국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 증시는 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9월 중 트럼프 대통령 정책의 불확실성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불확실성 해소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고려하더라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인 문제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말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어졌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하고 "위협적이고 안정을 깨는 행동은 그 지역과 세계 모든 나라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확대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북한과 대화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9월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의 해소 과정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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