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 기초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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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11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 기초단체장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 기초단체장

민주당 "16개 단체장 5∼8곳 승리…여성단체장 배출 기대"

한국당 "지방선거는 골목 표심…총선·대선과는 다를 것"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5·9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 정당 중심 독점권력 체제의 변화 여부다.

1995년 6월 이후 그동안 6차례 이뤄진 지방선거에서 민자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진 보수 정당은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은 그동안 치러진 6번의 지방선거에서 16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 중 단 한 곳도 차지하지 못했다.

내년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5석을 확보한 지난해 총선과 올해 대선에 이어 보수 중심 권력독점의 벽이 깨지느냐, 깨진다면 한국당에 맞서 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과연 몇 곳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반면 한국당 입장에서는 지난해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이어지는 진보 진영의 거센 물결을 얼마만큼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민심이 요동치는 추석을 앞두고 여당이 된 민주당과 야당 입장이 된 한국당 간에 물밑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 원도심권

원도심의 중심부 중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김시형 중구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최영규 시의원이 오래전부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현 중구의회 의장인 한국당 최진봉 의원과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도 한국당 후보 대열에 오르고 있다.



동구에는 대선 전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입당한 최형욱 전 시의원과 박한재 전 동구청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여기에 맞서 한국당에서는 현 박삼석 구청장이 나선다.

서구에서는 민주당 정진영 구의원과 조양환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종대 전 시의원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3선의 권칠우 시의원과 재선의 공한수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영도구에는 문재인 부산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영미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황보승희 시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부산진구에는 대선 전 민주당에 입당한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여전히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그가 기초단체장 뜻을 접고 시장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부산진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영진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과 김승주 부산진약사회장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시의원 3선의 한국당 김영욱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대석 시의원도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덕욱 부산진을 지역위원장, 김종윤 부산시당 대외협력위원장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김해영 국회의원이 있는 연제구에는 이인수 전 라이온스부산총재가 민주당 후보로 최근 부상한 가운데 김봉석·김광수 연제구의원이 출마 의사를 보인다.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전 회장의 출마설은 지역에서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국당에서는 부산시의회 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관록의 이해동 의원이 시의원 4선의 옷을 벗고 구청장에 도전한다. 이 지역의 안재권 시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동래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최찬기 전 동래구청장, 전일수 전 시의원, 김우룡 씨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전광우 현 구청장이 나서는 가운데 김호기 한국당 동래구당협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금정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정미영·박인영 금정구 의원이 기초의원 3선을 토대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인인 전상우 부산대 경영대학원MBA총동창회장이 최근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당에서는 송영조 금정농협조합장이 최근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현 원정희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 서부산권

사상구에는 문 대통령의 측근인 강성권 전 보좌관을 비롯해 신상해 전 시의원, 김대근 사상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인 황호선 부경대 교수가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송숙희 현 구청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3선을 노린다.

북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정명희 부산시의원이 최근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출마가 거론되던 이성식 전 북구청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전재수 국회의원 측에서 정 의원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소녀상' 조례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정 시의원이 출마할 경우 부산 첫 민주당 여성 단체장 배출이라는 기록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민주당 안팎의 분석이다.

한국당에서는 시의원 3선 관록의 손상용 의원이 일찍부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강서구에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노기태 현 구청장과 안병해 전 구청장, 오원세 전 청와대 행정관이 거론된다.

사하구에는 이경훈 현 구청장에 맞서 조정화 의원이 한국당 후보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문수 전 부산상수도사업본부장이 거론됐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최근 출마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이 지역 최인호 국회의원은 대안 마련에 나섰다.



◇ 동부산권

남구에는 부산중부경찰서장을 역임한 이갑형 남구을지구당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박재호 의원 비서관 출신인 박재범 구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영활 전 부산시 부시장 출마도 때때로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전·현직 시의원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3선의 박재본 의원을 비롯해 이희철, 진남일 의원이 출마를 노린다. 지난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선길, 송순임 전 시의원도 최근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유정기 남구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수영구청장 민주당 후보로는 김혜경 전 부산YWCA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그는 5·9 대선 때 문재인 부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안영철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도 민주당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시의원 3선의 강성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맡은 역시 3선의 전봉민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운대구에는 홍순헌 부산대 교수가 민주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 동부산발전특위를 맡았던 그는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해운대구청장 출마를 한 경력이 있다. 이민재 대한약사회 센텀건강약국 약사의 출마설도 나돈다.

한국당에서는 백선기 현 구청장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강무길·최준식 시의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서강식 구의원과 최영곤 구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무소속 오규석 군수가 탄탄한 진영을 구축한 기장군에는 한국당 정동만 의원, 국민의당 김쌍우 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부산 정가에서는 3선 구청장이 물러나는 중·서·영도·부산진·연제·남·수영구 7곳이 민주당과 한국당 간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측은 이들 7곳의 승부처에서 최소 3∼4석을 확보하면 16개 구·군 중 5∼8곳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측에서는 지금의 민주당 지지세가 이어진다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지만 선거일이 많이 남아 있어 민심의 흐름이 바뀔 수 있고, 골목 표심을 모아야 하는 지방선거는 총선, 대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자방자치연구소장은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추세가 이어지고 인지도 높은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면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남은 기간 민주당의 국정운영, 한국당의 당 쇄신 성공 여부, 부산시장 후보가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표심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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