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北리스크로 글로벌투자회사 포트폴리오 조절 가능성"

입력 2017-10-10 16:51  

금통위원 "北리스크로 글로벌투자회사 포트폴리오 조절 가능성"

"주택·건설경기 조정이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 클 수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리스크(위험)로 글로벌 회사들의 한국 투자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 의사록(9월 21일 개최)에 따르면 A금통위원은 회의에서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주체별로 투자 특성과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가 지속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자금을 빼내 갈 위험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8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자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투자가 줄었다.

또 B금통위원은 한국은행 금융안정지수가 북한 리스크에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며 "앞으로 조기경보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수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건설업 경기와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한 금통위원은 "정부의 8·2 대책뿐 아니라 긴 시계에서 보더라도 국내 주택 및 건설경기는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광범위하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은 "기업신용과 관련해 부동산·임대업, 건설업 등에 대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이 늘어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금통위원은 "예상대로 10월부터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가 신흥국과 국내 금융시스템에 파급되는 효과에 대한 분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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