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이 10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24일 전남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해 전남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평균 8.45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07년 29.5명(전국 평균 12.6명), 2008년 26.9명(11.9명), 2009년 27.1명(11.8명), 2010년 24.4명(11.1명), 2011년 23.2명(10.5명)이다.
이어 2012년 21.5명(10.7명), 2013년 26.1명(10.14명), 2014년 23.72명(9.44명), 2015년 23.34명(9.13명), 2016년 19.2명(8.45명)으로 매년 전국 평균보다 2배가량 높았다.
지난 4년간(2013∼2016년) 전남에서 교통사고로 1천646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 사망자는 793명(48.1%)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것은 좁은 도로, 급경사 구간 등 열악한 도로사정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진 의원은 "전남은 노인 인구가 전체 21%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고, 노인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치사율이 높아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예방 예산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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