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각국 정상 평창 오길"…김연아-아사다 마오 갈라쇼 제안(종합)

입력 2017-10-24 21:54   수정 2017-10-24 22:04

이총리 "각국 정상 평창 오길"…김연아-아사다 마오 갈라쇼 제안(종합)

美·中·日·佛 올림픽위원장 잇따라 만나 '성공개최' 협조 부탁

IOC 위원장에 "한국 IOC 위원 유승민 1명밖에 없어…늘려 달라"

(올림피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의 올림픽위원장과 잇따라 만나 각국 정상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

또 11월 초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총회 때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협조와 함께 11월 13일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 시 협력을 공통적으로 당부했다.

이 총리는 먼저 그리스 올림피아 아르띠 그랜드호텔에서 래리 프롭스트 미국 올림픽위원장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꼭 평창올림픽에 오게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프롭스트 위원장은 "확약은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프롭스트 위원장은 또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위 자이칭 중국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서는 "성공적인 평창(2018년)·도쿄(2020년)·베이징(2022년) 릴레이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3국 사이의 공동 협력이 중요하다"며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 및 중국 관광객들이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위 부위원장은 "한·중·일 3국의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유엔 휴전결의안에 대해 중국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찬성해왔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참가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나머지 언급한 사항(중국 관광객 방문)에 대해서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다케다 츠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장과의 회동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 부부의 참석을 부탁하는 한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해서 갈라쇼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다케다 위원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삼간 채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 총리는 특히 "양국이 2002년 성공적인 월드컵 공동개최 경험을 잘 살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기간 중 양국 국민의 상호방문을 장려하자"고 요청했다.

다케다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확신한다.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 2002년 월드컵의 협력 정신을 살려서 평창올림픽이 성공하길 기대하고 잘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데니스 마스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에게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요청해 "노력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서는 "IOC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는 데 대해 바흐 위원장뿐만 아니라 IOC(전체)에 대단히 감사하다. 한국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가장 완벽한 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스포츠 단체·지도자들과 평창올림픽 준비에 대해 협의했는데, 모두 '한국이 잘 준비하고 있고, 한국 정부의 준비상태에 관해 신뢰한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감사하다"며 "평창올림픽 준비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노력을 100% 신뢰한다"고 화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아울러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한국의 IOC 위원이 유승민 위원 1명밖에 없다. 한국 IOC 위원을 늘려달라. 한국이 IOC에 좀 더 기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바흐 위원장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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