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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CP, 아메리칸항공 이용 주의보 "유색인종 차별 사례 잇따라"

입력 2017-10-26 10:54   수정 2017-10-26 10:56

NAACP, 아메리칸항공 이용 주의보 "유색인종 차별 사례 잇따라"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흑인 인권단체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이유로 들며 흑인 여행자들의 아메리칸항공 이용을 만류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NAACP는 이날 "흑인 탑승객들이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보고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여러 건 보고됐다"며 미전역을 운행하는 아메리칸항공편에 대해 '여행 주의보'(travel advisory)를 발령했다.

데릭 존슨 NAACP 회장은 성명을 통해 "흑인이 아메리칸항공편을 예약하거나 탑승할 때 불쾌한 경우를 당하거나 차별받지 않을지, 안전하지 못한 상태에 놓이지 않을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객의 불만 보고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메리칸항공 기업문화에 눈감아 줄 수 없는 차원의 인종 편견이 깃들어 있거나 조직이 인종차별에 무감각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아메리칸항공 경영진이 이같은 불만을 공론화하고 곧장 시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우려가 해결되기 전까지 전국적으로 내린 이번 여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NAACP 측은 최근 마이애미 발 뉴욕행 아메리칸항공에 탑승했던 한 흑인 여성이 본인 동의 없이 좌석이 변경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다 기장으로부터 여객기에서 내리라는 명령을 받은 일 포함, 4건의 사례를 소개했다.

존슨 회장은 "모든 탑승객이 위협이나 폭력, 해악에 대한 두려움을 겪지 않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더글러스 파커 아메리칸항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간부급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파커 회장은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할 수 없다"며 "NAACP 측에 연락을 취했고, 직접 만나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NAACP는 미 중서부 미주리 주의 인종차별 실태와 입법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자 지난 8월 조직 창설 108년 만에 처음으로 미주리 주 전역에 여행주의보를 내리고 "가급적 미주리 주 체류를 피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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