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진짜 접었다 펴는 '폴더블 폰'은 내년에

입력 2017-10-28 10:00  

[위클리 스마트] 진짜 접었다 펴는 '폴더블 폰'은 내년에

ZTE 액손M 듀얼 스크린 폰에 그쳐…내년초 나올 삼성 폰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 애플에 더해 화웨이, ZTE, 레노버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폴더블(foldable) 폰' 개발 경쟁에 한창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폴더블 폰이 나오면 대화면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가 안쪽을 향하게 스마트폰을 접으면 충격으로 인해 액정이 파손될 걱정도 덜 수 있다.





중국 업체 ZTE는 이달 17일 '액손M'을 공개해 다른 제조사들보다 한 발 앞선 폴더블 폰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 개의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화면 가운데 있는 경첩을 이용해 접었다 편다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폴더블' 폰이라기 보다는 '듀얼 스크린' 폰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 제품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다른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한 화면으로 합쳐 태블릿처럼 쓸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직접 접히는 폴더블 폰은 내년에야 처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나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먼저 폴더블 폰인 갤럭시X(가칭)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근 한국 특허청에 제출한 폴더블 스마트폰 스케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스케치에 따르면 가칭 갤럭시X는 플립폰을 펴 놓은 것처럼 일자로 긴 모양이다.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바깥에서 안쪽으로 접히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의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9월 폴더블 폰을 내년 출시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금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이어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도 폴더블 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아이폰용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을 요청해 관련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상용화는 2020년이 목표다.

여기에 화웨이도 최근 공식적으로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폰 판매량이 내년 70만대를 시작으로 2019년 320만대로 늘어났다가 2020년 1천360만대, 2021년 3천40만대, 2022년 5천1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2.5%가 될 전망이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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