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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살 소년 161㎞ 광란의 질주…경찰도 쫓고 엄마도 쫓고

입력 2017-10-28 02:35   수정 2017-10-28 14:06

美 10살 소년 161㎞ 광란의 질주…경찰도 쫓고 엄마도 쫓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10세 소년이 집에 주차된 승용차를 몰고 나와 시속 100마일(161㎞)의 속도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소년은 전날 쿠야호가 카운티의 집에서 부모 몰래 2004년식 도요타 아발론 승용차 운전석에 앉았다.

그는 능숙하게 시동을 건 뒤 차를 끌고 나왔다. 이 소년은 90번 주간 고속도로(I-90) 동쪽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차와 아들이 없어진 걸 알아차린 소년의 엄마가 또 다른 차로 그를 쫓기 시작했다.

엄마는 아들을 추격하면서 911에 신고했다.

"우리 아이가 죽을지도 몰라요. 제발 좀 멈춰 세워 주세요."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에 오하이오 주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순찰 차량 4대가 동시에 출동했다.

엄마는 아들이 시속 90마일(145㎞)로 운전하고 있다고 알렸다.

경찰 순찰대원들은 "아이가 탄 아발론 승용차를 빨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쫓고 있다. 뒤차에는 아이의 엄마가 타고 있다"고 무전을 주고받았다.

추격은 20마일(32㎞)가량 이어졌다.

경찰이 10세 소년이 탄 차량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속도는 시속 100마일이 나왔다.

추격당하고 있다는 걸 느낀 소년은 속도를 줄이다가 고속도로 오른쪽 갓길 언덕에서 균형을 잃고 표지판, 유료도로 요금소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경찰차 4대가 도착해 소년의 차가 다시 질주를 시작하지 못하도록 막아선 뒤 소년을 체포했다.

광란의 질주에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년은 한 주 전에도 집에 있던 차를 훔쳐 타다가 부모에게 붙들려 온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소년은 "그냥 지루해서 차를 한번 몰아보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소년과 경찰의 추격전을 지켜본 한 트럭 운전자는 트위터에 "저런 속도에서 아무도 죽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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