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레이지본, 결성 20주년 6집…"꾸밈없는 삶의 이야기"

입력 2017-10-29 13:26   수정 2017-10-29 17:58

밴드 레이지본, 결성 20주년 6집…"꾸밈없는 삶의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록밴드 레이지본이 팀 결성 20주년을 맞아 정규 6집을 발표했다.

29일 소속사 락킨코리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이지본은 이날 낮 12시 총 12곡이 수록된 정규 6집 'XX'를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로마 숫자로 20을 뜻하는 'XX' 앨범에는 20년의 길을 걸어온 이들의 현재진행형 이야기가 록과 스카, 펑크, 레게 등 다양한 장르에 녹여졌다. 실제 밴드 활동 외에도 디자이너, 요리사, 영상감독, 자영업 등 각자의 일을 하는 멤버들의 삶이 꾸밈없이 진솔하게 표현됐다.




타이틀곡 '달빛바다'는 레게 뮤지션인 스컬이 피처링한 곡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재로 했으며, 수록곡 '홍대'는 도입부 브라스 연주와 피처링 보컬 한민주의 예쁜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들의 음악적 고향인 홍대의 추억을 그렸다.

또 신나는 리듬의 스카 펑크 트랙인 첫곡 '팅커벨'에서는 일부 성공한 삶을 나비에 빗대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나방의 아름다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 밖에도 도시에서 느끼는 이방인 같은 외로움을 담은 '한강 갈매기', 추억과 문화가 가득한 거리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꼬집은 '라 토레'(LA TORRE), 잘라내도 계속 생겨나는 더러운 것들에 결국 물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한 '수염' 등이 수록됐다.

앞서 싱글로 공개한 '노래하고 싶었어'와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엔딩곡으로 사랑받은 '알바트로스의 노래'는 보너스 트랙으로 실었다.

1997년 결성된 레이지본은 2002년 1집 '레이지 다이어리'(Lazy Diary)를 내고 정식 데뷔했으며 두 장의 앨범을 더 내고 2005년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밴드를 해체했다. 이후 노진우(보컬 겸 기타)가 다른 멤버들과 레이지본이란 팀명 그대로 활동하다가 2013년 원년 멤버들이 8년 만에 재결합해 활동 중이다.

이들은 11월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20주년과 앨범 출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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