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한중 관계 개선하려면 같은 방향으로 가야"

입력 2017-11-02 13:41  

中인민일보 "한중 관계 개선하려면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국 前정부, 중국 반응 오판해…한국 3不 약속 지켜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한중 관계를 개선하려면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3불(3不)'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2일 '중한이 어떻게 하면 서로 같은 방향을 잘 갈 수 있는가'라는 제하의 1면 논평에서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봉합한 한중 공동 문건 발표를 언급하면서 이런 주장을 폈다.

인민일보는 "양국이 고위급 및 각 분야 교류 협력을 회복하고 중한 관계가 조속히 발전 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은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한중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 양국 공동의 바람이자 이익이라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수교 이래 양국 우호 협력 관계는 각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했다"면서 "그러나 작년부터 중한 관계는 사드 문제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고 양국의 수차례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서야 현재의 진전을 거둘 수 있었으며 양자 관계 및 민간 교류에 밝은 희망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중국 특색 대국 외교가 신형 국제 관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중한 관계의 변화는 신형 국제 관계에 포함된 상호 존중, 공평 정의, 협력 공영의 3가지 중요한 요소가 국가 간 공존과 장기적인 관계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해석했다.

인민일보는 "한국의 이전 정부는 중국의 반응을 잘못 판단했으며 중국 측 반대에도 사드 배치를 고집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하고 부작용을 야기했다"면서 "한국이 점차 중국의 우려와 인식을 인식하게 되고 중국의 국익을 존중함에 따라 양국이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사드 배치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 정세에 혼란을 야기하고 한국 발전을 파괴한다는 인식 아래 정책적인 조정을 했다"면서 한국이 공동 문건에 적시한 '3불' 약속을 언급했다.

아울러 "한중은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중요한 협력 동반자로 여길 것이며 협력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한 관계는 좋아지는 상황이 쉽게 오는 것이 아니므로 한국은 유관 입장을 실천해야 하며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며 안정된 국제 질서 건설에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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