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전세살이' 끝…논현동 아파트 87억에 샀다

입력 2024-05-22 05:00   수정 2024-05-22 10:16


방송인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브라이튼N40'에 새 보금자리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오랜 기간 이어오던 '전세살이'를 마친 셈이다.

21일 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달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브라이튼N40' 등기를 마쳤다. 매매금액은 86억6570만원이다. 유재석이 매입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199㎡ 펜트하우스(199T 타입)다. 방 4개와 화장실 3개, 거실, 부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넓은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유재석은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아파트'에 15년 이상 '전세살이' 해왔던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등기가 확인되면서 잔금까지 납입한 완전한 내 집을 소유하게 됐다.

지난해 유재석은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빌라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총 198억원에 달하는 매입금액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약 285억원을 들여 업무, 투자, 거주까지 논현동 일대로 모으게 됐다. 작년 6월 자신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소속사 안테나의 본사도 논현동에 있다. 투자용의 토지와 빌라에 이어 거주용의 아파트까지 논현동에서 매입하게 됐다. 단기간 집중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직주근접을 실현한 사례가 됐다.


유재석이 매수한 브라이튼N40은 지하 4층, 지상 5~20층 5개동, 총 148가구 규모다. 단지 외곽과 내부, 세대 내부까지 아울러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건물에 집사가 상주하며 방 청소, 세탁, 비즈니스 지원, 여행 예약, 홈 스타일링 등 맞춤형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편리성과 보안성에 배우 한효주를 비롯해 지역 부자들의 거주 사실이 속속 알려지기도 했다.

브라이튼N40은 임대 아파트로 처음 임대 계약을 맺고 살다가 4년 이내에 분양받을지 여부를 세입자가 판단하면 된다. 예외도 있다. 원래라면 임대 후 매매 방식으로 기존 임차인이 아니면 매매할 수 없지만 준공 이후 20%가 공실일 때는 일반인도 살 수 있다. 다만 현재는 공실 없어 기존 세입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브라이튼N40이 강남 일대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 때문이다. 압구정동을 대표하는 '압구정현대'를 비롯해 '압구정한양', '압구정신현대' 등은 지은 지 벌써 30년이 넘어가고 있다. 논현동도 마찬가지다. '하이엔드'를 앞세워 최근 지어진 소형 단지들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대단지는 전무하다.

강남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고 있는 '현금부자'들은 강남 한복판이라는 인프라를 누리고 싶어 한다. 여기에 새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일대 공급이 적다는 게 현지 부동산 공인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대표는 "압구정동, 논현동 일대에 오래된 아파트가 많다 보니 새집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면서 "때문에 브라이튼N40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이튼' 시리즈 가운데 '브라이튼 여의도' 역시 지역 내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브라이튼N40과 마찬가지로 일대에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일대 단지들이 재건축을 진행 중이지만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역시 임대주택이라 일단 4년 동안 세입자로 지내면서 매매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지난해 입주를 시작해 아직은 일부 공실이 있는 상황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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