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해법 찾자"…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세미나 개최

입력 2017-11-03 16:11  

"북한핵, 해법 찾자"…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세미나 개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북한 핵 문제에 관한 세미나가 한국과 뉴질랜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에서 열렸다.

'북한 핵 문제: 외교적 해결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세미나에서는 전 외교장관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 벤 킹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아주미주담당 차관보, 밴 잭슨 빅토리아 대학 전략문제센터 연구원 등이 주제 발표를 했다.





세미나는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여승배 대사)이 빅토리아 대학 전략문제센터, 뉴질랜드 국제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윤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현황, 의도 등을 분석하고 군사충돌, 협상, 봉쇄와 억제라는 향후 가능 시나리오와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역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킹 차관보는 뉴질랜드의 한국전 참전으로 시작된 양국관계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뉴질랜드는 아태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 핵 개발 반대, 핵과 미사일 도박 중단 촉구,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입장을 앞으로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 비핵화 목표의 현실적 달성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핵 옵션 추구 여지, 국제 비핵화 체제의 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여 대사는 인사말에서 북한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진지한 고민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며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비핵화된 통일 한국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뉴질랜드 등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세미나는 노동당이 주도하는 뉴질랜드 새 정부가 공식출범한 상황에서 북한 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해결 노력을 상세하게 소개함으로써 뉴질랜드로부터 더 굳건한 지지를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미나에는 뉴질랜드 정부, 외교단, 학자, 학생 등 150여 명의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 동북아 정세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은 최근 들어 뉴질랜드 국제문제연구소 주최 한반도 문제 관련 4개국 대사 초청 토론회에 여 대사가 패널로 참석하는가 하면 현지 언론인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공공외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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