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부산왔다…축하기념 영도다리 번쩍·불꽃쇼

입력 2017-11-04 10:40   수정 2017-11-04 19:53

평창올림픽 성화 부산왔다…축하기념 영도다리 번쩍·불꽃쇼

추신수·차두리·김마그너스 봉송주자로 참여…요트봉송 등 사흘간 행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제주 봉송을 마치고 4일 부산에 도착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부산에 온 올림픽 성화는 6일까지 사흘간 부산 전역 147㎞ 구간을 달리며 올림픽 열기를 북돋운다.

성화봉송 첫날 구포역에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건희 선수가 첫 주자로 나서고 이어 다양한 인물들이 덕포역, 하단, 대신동, 영도대교, 북항을 달린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차두리·신영록씨는 사상구 구간에서 성화를 들고 뛴다.

차씨가 2011년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씨에게 성화봉송 참여를 제안했다고 한다.

평창 홍보대사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추신수 선수가 성화를 이어받는다.

오후 6시 20분에는 부산의 상징인 영도다리를 들어 올리는 도개 행사를 한 뒤 크로스컨트리 선수 김마그너스씨가 성화 주자로 나서 영도대교를 건넌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씨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성화봉송 환영식이 열리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옆 북항재개발 부지 행사장으로 향한다.

부산시는 환영 행사장에서 LED 댄스 퍼포먼스, 부산시립예술단의 풍류악지무 등 각종 공연과 성화봉송 축하기념 불꽃쇼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마련한다.

5일에는 자갈치 아지매의 대명사로 25년간 자갈치 시장에서 일한 이영림씨가 첫 주자로 나선다.

성화는 자갈치시장을 시작으로 서면역, 범어사역, 사직실내체육관, 송상현광장까지 이동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수영역, 용호선착장, 요트경기장, 기장IC, 장산역, 영화의전당을 돌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지역 봉송을 마무리한다.

6일 정오에는 용호만 유람선터미널에서 해운대요트경기장까지 10㎞ 구간을 요트 20여 대가 성화 주자를 태우고 항해하는 특별이벤트가 마련된다.

태풍 때 광안리해수욕장을 청소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디아나 루퍼트씨도 이날 오전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4일 낙동강에코센터와 5일 감천문화마을에서는 소규모 봉송단이 공식 봉송로 이외의 지역을 달리는 스파이더봉송 행사를 펼친다.

낙동강에코센터는 철새도래지 등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감천문화마을에서는 부산 도시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을 볼 수 있다.

이번 부산지역 성화봉송은 모두 405명의 주자가 참여하며 이 중 부산시에서 추천한 32명도 포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화봉송 행사에 독특한 사연과 이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우리 이웃들이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면서 부산 전역을 뛰게 된다"며 "성화봉송 행사 기간 교통통제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데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까운 봉송로에서 주자들에게 열띤 응원을 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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