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파리협정 이행에 지방정부 역할 중요해져"

입력 2017-11-14 06:00  

박원순 시장 "파리협정 이행에 지방정부 역할 중요해져"

독일 본서 기후·환경 국제기구 '이클레이' 회의 주재



(본<독일>=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파리협정을 이행하는 데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협정이 각국 정부의 책임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규제하는 역할은 중앙정부보다 시민들과 가까운 지방정부가 더 잘할 수 있어서다.

독일을 방문 중인 박 시장은 이날 본 시청에서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파리협정 이행을 논의하는 데 있어 도시 및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클레이 같은 지방정부협의체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클레이는 세계 1천174개 도시와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둔 기후환경 분야 국제협력기구다. 박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본에 본부를 둔 이클레이의 집행위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부회장인 아쇼크 스리드하란 본 시장, 멕시코의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 에콰도르의 마우리치오 로다스 키토 시장 등이 참석했다.

집행위원들은 파리협정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도시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공유했다.

파리협정은 기존 기후변화 대응 체제인 교토의정서(2020년 만료 예정)를 이어받는 국제조약으로,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이 서명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시장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3) 글로벌 기후행동' 개막식에 참석해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알렸다.

글로벌 기후행동은 파리협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도시,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 주도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펴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에코 마일리지, 미니 태양광 발전 등에 시민 337만명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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