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장터 이전 '쉽지않네'…연내 이전 불투명

입력 2017-11-18 08:00  

성남 모란장터 이전 '쉽지않네'…연내 이전 불투명

바닥 물고임 등 새 장터 하자보수 추진…24일 개장 또 불발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전국 최대 오일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장의 장터 이전이 또 미뤄졌다.

이전할 장터 바닥 곳곳에서 물 고임 현상이 나타나고 점포별로 햇빛을 막기 위해 치는 차양을 고정하기 위한 바닥 고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이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이곳으로 이전해 장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남시는 18일 "시설 하자보수가 불가피해 예정했던 24일 이전 개장은 어렵다"며 "보수작업을 마친 후 상인들과 협의해 장터 이전 시기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매대 위치 선정을 놓고 상인회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난달 29일 장터를 이전하려던 일정을 이달 24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장터 이전이 임박해서 이번에는 시설 하자가 발견돼 장터 이전이 또 미뤄지자 시는 당장은 언제 이전할 수 있을지 시기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모란장은 현재 장터 바로 옆인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공영주차장으로 옮겨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이전할 장터는 현 장터보다 1만375㎡가 넓은 2만2천575㎡ 규모다.

평소에는 차량 603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오일장 날(끝자리 4, 9일)에만 장터로 활용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지원센터, 화장실, 공연장, 휴게 공간, 야간 조명탑, 상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도·전기시설 등을 갖췄다.

모란장은 1964년 경기도 광주군 대원천변(현 성남대로 주변)에 난전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초기 이주자 김창숙 씨가 주민의 생필품 조달과 소득 증대를 위해 1964년 시장을 열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 장터는 1990년 9월부터 대원천 하류 복개지를 정비해 쓰고 있으며 장날이면 최대 10만 명까지 모여든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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