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IAEA 손잡고 아프리카 기술발전 지원

입력 2017-11-20 10:47  

한국원자력연·IAEA 손잡고 아프리카 기술발전 지원

가나·콩고 등지에 이동형 감마선 단층촬영장치 보급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 방사성동위원소 기술발전을 돕기로 했다.

원자력연은 독자 개발한 이동형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를 가나·콩고·케냐·튀니지 등 아프리카 4개국과 IAEA 사이버스도르프 연구소에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IAEA는 1990년부터 아프리카 지역협력협정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방사성동위원소 산업적 활용을 위한 감마선 단층촬영장치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기존 장비는 쓰기 어려워 잘 활용하지 못했다.

IAEA는 원자력연구원 장비가 기계적 안정성, 계측결과 재현성, 이동 설치 편의성 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는 검사 대상에 감마선을 쏴 대상을 파괴하지 않고 물질 내부 구조와 상태를 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단층촬영(CT)과 비슷하다.

다만 엑스선보다 투과율이 높은 감마선을 사용하는 만큼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장치는 감마선 방출 동위원소 투과기와 방사선 검출기로 구성돼 있다.

계측 성능이 우수한 데다 크기가 작고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장치는 아프리카 현지 교육 훈련이나 산업 공정 배관 진단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연구원이 외국에 나가 기술을 배우던 1960년대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IAEA와 함께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다른 나라 기술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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