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11월 취업자 23% 감소…1년 새 4만2천여명 줄어

입력 2017-12-10 12:00   수정 2017-12-10 13:29

조선업 11월 취업자 23% 감소…1년 새 4만2천여명 줄어

8개월 연속 20%대 감소…제조업 전체론 3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YNAPHOTO path='AKR20171208153400004_01_i.jpg' id='AKR20171208153400004_0601' title='<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17.11월, 천명, 전년동월대비)>' caption='고용노동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 감소율이 지난달 23.3%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천100명 줄어 23.3%의 감소율을 보였다. 가입자 수 감소는 20개월 연속이다.
전달인 10월(23.1%)보다는 감소율이 0.2% 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율은 지난 4월(22.1%)부터 8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울산은 작년 동월 대비 1만5천800명(30.2%), 경남은 2만1천100명(22.7%)가량 가입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지난 6월 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2천1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800명까지 줄었다. 전남은 2천900명(18.2%) 감소했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명이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4만2천900명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7천 명 늘었다.
기계장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4천200명이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8천200명), 화학제품(4천800명)도 가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3천300명, 2천700명이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는 북미 판매 부진으로 1천6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에서 가입자 수 증가는 보건복지(6만9천 명), 전문과학기술(3만9천 명), 도·소매(3만6천 명), 사업서비스(2만7천 명) 순이다.
모든 업종을 망라한 11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28만5천 명) 증가한 1천297만 명을 기록했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5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3천 명) 늘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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