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대 '데카콘' 스타트업…우버·에어비앤비 1·2위

입력 2017-12-10 08:33  

미국 7대 '데카콘' 스타트업…우버·에어비앤비 1·2위
스페이스 X, 위워크, 핀터레스트, 새뭄드, 드롭박스 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실리콘 밸리의 잘나가는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유니콘(뿔이 하나 달린 상상 속 동물)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1천억 원)가 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유니콘 기업이 너무 많아지면서 그 희소성은 사라졌고 그러면서 등장한 용어가 데카콘(뿔이 10개 달린 상상 속 동물)이다.
말 그대로 유니콘의 10배, 즉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1조 원)가 넘는 기업들을 말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9일 미국 투자분석업체 피치북의 자료를 토대로 '100억 달러 클럽'으로 불리는 미국의 가장 잘나가는 7대 데카콘 기업을 소개했다.


1위는 우버였다. 세계 최대 차량 호출업체 우버는 기업가치가 680억 달러로 추산된다.
올해 들어 직장 내 성희롱 파문과 이로 인한 트래비스 캘러닉 CEO의 사퇴 등을 겪으면서 기업 이미지 훼손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율주행차량이 도입되면 가장 주목받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세계 최고의 데카콘 스타트업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버는 2019년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집 임대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2위를 차지했다. 에어비앤비의 등장은 기존 호텔 관광업계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기업가치가 무려 31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지에서 호텔업자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가운데도 최근 8억5천만 달러의 신규 펀딩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트립스'로 불리는 여행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풀 서비스 여행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쯤 기업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위 데카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우주 관광 회사 스페이스 X다. 지난해 16개의 로켓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 X는 발사대에서의 로켓 폭발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우주 산업의 엄청난 성장기대로 인해 211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합병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오피스 공유업체 위워크는 스페이스 X와 거의 비슷한 2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뉴욕 최고의 스타트업이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이미지 공유 검색 사이트인 핀터레스트가 123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5위에 올랐다.
소셜 네트워크와 온라인 스크랩북의 성격을 결합한 이 서비스는 전 세계에 1억7천500만 명의 월간 활동이용자 수를 갖고 있다.



노화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생명과학 스타트업 새뭄드(Samumed)가 12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6위에 올랐다. 모발, 피부, 뼈 및 관절을 재생하는 혁신적 치료법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이 회사는 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한 데카콘이다. 오스만 키바 CEO는 지난 5월 미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30명의 '게임 체인저' 가운데 한 명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웹 기반 파일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가 100억 달러의 시장가치로 7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들 데카콘들은 상장을 하든, 비상장인 채로 머물든 이들 회사는 이미 테크 산업에 거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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