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화상경마장 기성동 이전 동의 못해"

입력 2017-12-11 14:22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화상경마장 기성동 이전 동의 못해"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 서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기성동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장종태 서구청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 구청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화상경마장 이전 유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한국마사회 대전 마권장외발매소 서구 우명동 지역이전 유치 결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도 "어느 날 갑자기 몇몇 의원이 이거(이전 유치) 한다고 하고 다니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행 산업이 들어와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며 "당장 눈앞에 있는 감을 먹으려다 큰 일을 그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화상경마장 유치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평동 화상경마장의 기성동 이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더불어 "마권장매외발매소가 들어오면 장학금을 주고 일자리도 준다는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고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안 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구청장은 다만 "정말로 마권장외발매소가 필요하다면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대전시와 서구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까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의회는 12일 제23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종배·장미화·이한영 의원이 공동 발의한 '한국마사회 대전 마권장외발매소 서구 우명지역 이전 유치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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