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달아나는데…다 잡은 승리까지 놓친 맨유

입력 2017-12-24 08:43  

맨시티는 달아나는데…다 잡은 승리까지 놓친 맨유
맨유, 레스터시티에 종료 직전 동점골 허용
맨시티는 본머스 잡고 17연승 행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맨체스터 라이벌들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맨체스터 시티가 1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굳히고 있는 사이, 맨시티를 쫓느라 갈 길이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 잡은 승리까지 놓치며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의 희망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27분 레스터시티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끌려가다가 후안 마타가 전후반 한 골씩을 넣으며 역전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해리 맥과이어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레스터시티의 대니얼 아마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레스터시티가 10명의 선수로 맞서던 상황에서 허용한 골이었다.
앞서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와 제시 린가드는 좋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며 무승부를 자초했다.
승점 2점을 눈앞에서 놓친 맨유는 이날 본머스를 꺾고 17연승에 성공한 맨시티와의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맨유는 지난 21일 리그컵 경기에서 2부 리그 브리스톨 시티에 1-2로 패한 데 이어 비교적 쉬운 경기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분위기가 잔뜩 침체됐다.
이날 경기 후 조제 모리뉴 감독은 화난 어조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난했다.
감독은 "엄청난 기회를 날려버렸기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다"며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실수가 계속 쌓였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골대와 우리 골대 앞에서 모두 유치했다. 실수에 실수가 이어졌다"며 "어떤 선수들은 유치한 결정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성숙해지는데, 어떤 선수들이 선수생활 내내 유치한 결정을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맨시티는 본머스를 상대로 4-0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두 골을 넣고, 라힘 스털링과 다닐로가 한 골씩 보탰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한 해 모두 101골을 넣은 맨시티는 EPL 구단 가운데 1982년 리버풀 이후 연간 100골을 넘긴 첫 팀이 됐다.
올해 남은 두 경기에서 6골 이상을 기록하면 리버풀의 기록 106골도 넘어서게 된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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