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리비아 송유관 폭발 여파로 연말 급등세를 탔던 국제유가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60달러 선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 10분(GMT 기준 오전 2시 10분) 배럴당 60.16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마감가었던 59.85달러에서 0.5% 오른 가격이다.
브렌트유도 마감 가격보다 0.5% 오른 66.49달러에 거래됐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과 재고는 물론, 지난달 중국의 원유 재고가 각각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생산이 지난주 일평균 975만4천 배럴로 전주(978만9천 배럴)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아직 2016년 중반보다 16% 많은 수준이지만 연말 생산량이 일평균 1천만 배럴을 넘을 것이라던 전문가의 예상치에는 한참 못 미친다.
브렌트유도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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