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괴수로 하는 반동세력, 침략과 내정간섭 노골적"

입력 2018-01-08 11:46  

北신문 "美 괴수로 하는 반동세력, 침략과 내정간섭 노골적"
트럼프 대북 유화적 발언에도 대미 비난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조건부 직접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유화적 언급에도 북한 매체는 8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주체 조선의 확고부동한 대외정책적 입장'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세력은 평화수호의 간판을 걸고 다른 나라들에 침략 무력을 들이밀면서 자주권을 난폭하게 침해하고 평화적 주민들을 마구 학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의 국제정세는 미국을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 반동세력에 의해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과 내정간섭 책동이 노골적으로 감행되고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는 불공평한 세계를 근본적으로 뒤집어엎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국제 반동세력의 아성인 미국 본토에 실제적인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에 의해 지금 미국 주도의 불공평한 국제질서가 밑뿌리째 뒤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날 '높아가는 반미함성, 무너져가는 패권적 지위'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특등전쟁상인'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는 미국이 국제정세를 격화시키며 대량으로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의 대미 비난은 그동안에도 계속돼 온 것이지만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 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에도 이런 논조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늘 대화를 믿는다"며 "틀림없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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