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안철수, 보수쪽 대선 후보 되려고 통합 시도"

입력 2018-01-11 14:05  

장병완 "안철수, 보수쪽 대선 후보 되려고 통합 시도"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광주서 安 햇볕정책 인식도 비난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의원인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안철수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보수 쪽 대선 후보가 되려고 바른정당과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리는 국민의당 광주·전남 당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호남을 외면하고 바른정당과 통합하려는 이유는 대선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 민주진보 세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쪽 대선후보가 되려는 것 이외에 이렇게 통합을 하려는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는 당을 지키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전당대회가 무산되면 안 대표는 물러나든지 당을 떠나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햇볕정책 계승과 관련해 안 대표의 인식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최 의원은 "안 대표는 햇볕정책을 아주 단순하게 해석해 대북 강온 전술로만 보는 것 같다"며 "햇볕정책은 대북관계가 가장 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건데 안 대표는 어려울 때는 강경 쪽으로 가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광주나 서울에서 하지 않던 구호를 부산 유세에서는 외쳤는데 대북선동을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며 "햇볕정책을 상황론에 맡기는 것 같았고 안보관이나 대북관의 깊이도 부족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로 통합반대파 최고위원인 박주현 의원도 "안 대표를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안빠'들을 살펴보면 햇볕정책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대북관계도 노골적으로 비판적"이라며 햇볕정책의 계승지인 호남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남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당원 약 500여명과 함께 통합 반대여론을 모아 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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