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파업 중인 프랑스서 수감자가 또 흉기공격

입력 2018-01-20 01:20  

교도관 파업 중인 프랑스서 수감자가 또 흉기공격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교도관들이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기결수들이 교도관을 흉기로 공격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공영 프랑스3 방송에 따르면 19일 오전(현지시간) 코르시카의 보르고 교도소에서 3명의 기결수가 2명의 교도관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것으로 알려진 한 수감자는 자신이 몰래 만든 흉기를 휘두르며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당한 교도관 중 1명은 목 부분을 찔렸고 이들은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교도관들이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인지 닷새째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전국 90여 개 교도소와 구치소의 교도관들이 수감자들로부터의 안전대책 강화,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15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교도관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최근 프랑스에서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을 공격하는 일이 빈발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1급 테러범 수감시설인 방댕르비에유 교도소에서 2001년 9·11 테러에 가담한 크리스티안 간차르스키(51)가 면도날로 교도관 4명을 공격한 데 이어, 15일 다른 교도소에서는 살인으로 복역 중인 기결수가 교도관들을 마구 때려 7명이 다쳤다.
교도관들이 파업에 나서자 프랑스 정부는 교정공무원 노조와 협상에 돌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2월 말까지 교정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교도관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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