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새만금 수질개선 미미…관리방안 내놓아야"

입력 2018-02-05 16:05  

전북 환경단체 "새만금 수질개선 미미…관리방안 내놓아야"
녹색연합 "목표 수질 달성 불가능" VS 전북도 "상당 부분 개선"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 성과가 미미하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단체는 "담수화를 통한 새만금호 수질개선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책임 있는 새만금호 관리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환경부와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 하천수질을 조사한 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10.8ppm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생물이 살지 못하는 6급수(11ppm 초과)에 육박하는 수질이다.
만경강과 함께 새만금호로 흐르는 동진강도 COD가 8ppm을 기록, 4급수로 분류됐다.
녹색연합은 "만경강은 2001년 3조원을 투입한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이후에도 5∼6급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진강은 3급수에서 4급수로 되레 수질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1천752억원을 추가로 들여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새만금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엄청난 혈세를 낭비한 것은 환경부의 대표적인 적폐"라고 질타했다.
녹색연합은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업 중간평가와 책임 있는 조치를 정부와 전북도에 요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질을 측정하는 여러 지표 중 COD를 제외하고 총인(T/P)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사업 이후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몇몇 지표는 목표치에 도달했거나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경단체는 나머지 지표를 제외하고 COD 하나만 분석했기 때문에 수질이 악화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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