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카드·SDI·전기 등은 낙폭 줄여…대부분은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이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239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0.25% 올랐다.
이날 오전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에 2.5% 넘게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항소심 선고가 예정된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였다.
특히 선고 직후 주가는 한때 1.30%까지 오를 정도로 갑자기 뛰었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지목돼온 삼성물산[028260]도 오전에는 2.14% 하락할 정도로 힘을 못 쓰다가 선고를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2.14%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주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008770]의 경우 5.02%나 떨어졌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4.02%), 삼성중공업[010140](-3.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8%), 삼성SDI[0064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0.61%), 삼성생명[032830](-0.39%)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선고를 전후로 삼성생명[032830]·삼성카드[029780]·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 등은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혁식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이래 약 1년 만에 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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