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찬기도회서 '北잔혹성 부각'…"지성호, 희망의 상징"

입력 2018-02-09 05:41  

트럼프, 조찬기도회서 '北잔혹성 부각'…"지성호, 희망의 상징"
"그는 평화와 자유를 위해 기도했다"…北정권 인권탄압 알리기 진력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도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지성호 씨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부각했다.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국정연설 무대에 지 씨를 등장시키고 지난 2일 백악관으로 지 씨를 포함한 탈북자 8명을 초청한 데 이어 열흘 새 벌써 세 번째로 주요 행사에서 지 씨를 거명한 것이다.
특히 국가조찬기도회는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중요한 연례행사로 국정연설 못지않게 미국인의 시선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여야 상하원 의원과 각료 등 3천500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를 통한 희망의 증거로 지 씨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쿠바, 베네수엘라, 북한 등 다른 나라들에서 수백만 명이 억압적이고 잔혹한 정권 아래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미국은 압제와 종교적 박해에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세계는 탈북자 지성호 씨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탈출하기 전 성호는 북한 관리들로부터 고문을 받을 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준 한 가지는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암송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평화를 위해 기도했고, 자유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제 성호는 자유롭다. 그리고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연일 북한의 인권 탄압상을 부각하는 것은 이른바 '최대의 압박작전'으로 상징되는 외교적 해법에서 경제 제재 강화만큼이나 북한 독재정권의 인권탄압을 알리는 작업이 중요하게 부상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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