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치로, 친정팀 시애틀에 6년 만에 복귀 합의"

입력 2018-03-06 08:32  

MLB닷컴 "이치로, 친정팀 시애틀에 6년 만에 복귀 합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5)가 6년 만에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애틀이 이치로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신체검사를 받고, 여기에서 문제가 없으면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에 차려진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치로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지 4개월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았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2년 7월까지 몸담았던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18번째 시즌을 보낼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치로에게 계약 즉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은 이치로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40인 로스터를 변경해야 한다.
시애틀은 지난 1월만 해도 "이치로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팀 내 상위 외야수 4명 중 3명이 현재 부상과 씨름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주전 좌익수로 꼽히던 벤 개멀은 옆구리 쪽 사근을 다쳐 4∼6주 결장이 예상되고, 우익수 미치 해니거와 백업 멤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둘 다 이제 겨우 부상을 털고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치로는 지난해 마이애미의 백업 외야수로 136경기에 출전, 홈런 3개와 타점 20개, 도루 1개를 곁들여 타율 0.255, 출루율 0.318, 장타율 0.332를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경력의 대부분을 시애틀에서 보냈다.
올스타 10차례 선정과 골드글러브 10번, 실버슬러거를 3번 수상의 화려한 업적을 모두 시애틀에서 이뤄냈다.
시애틀은 2012시즌 중반 이치로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이치로는 양키스에서 2시즌 반을 뛴 뒤 지난 3시즌은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이치로의 빅리그 통산 타율은 0.312다. 메이저리그 통산 3천80안타로 역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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