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제66기 졸업·임관식…136명 소위 임관(종합)

입력 2018-03-08 16:23   수정 2018-03-08 16:26

공군사관학교 제66기 졸업·임관식…136명 소위 임관(종합)

기초훈련 생도대장 출신 박세은 소위, 대통령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사관학교는 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졸업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6기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과 동시에 정예 공군소위로 임관한 136명의 제66기 생도들은 2014년 사관학교에 입학해 4년 동안 교육과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공에 따라 이학사, 문학사, 공학사 등 학위와 함께 전원 군사학사 학위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여러분은 이제 조국의 영공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야 할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교훈(敎訓)을 잊지 말고,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해 주십시오. 국민들은 여러분의 애국과 헌신에 사랑과 신뢰로 응답할 것입니다"라고 격려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미래전은 공중전력이 주도할 것"이라며 "공군은 그동안 미군에 의존했던 공역관리, 표적개발 및 처리능력을 독자적으로 갖추고 유도탄·항공전력을 통합해 지상전을 완벽하게 지원함으로써 미래 전장의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의 종심을 타격하는 능력을 구비함에 있어 지상·해상무기체계와의 중복성을 해소하고, 작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것이 새로운 전쟁패러다임에서 요구되는 공군의 핵심적인 역할"이라며 "공군은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국방개혁2.0'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업생 가운데 공사 최초로 여성 '기초군사훈련 생활교육 대대장 생도'로 활동한 박세은(22) 소위가 수석졸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 소위는 제69기 예비생도 기초군사훈련 때 공사 여생도 중 최초로 생활교육 대대장 생도에 임명되어 후배 생도들의 교육과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박 소위는 "사관학교에 입교할 때 다짐했던 언행일치의 자세를 가진 장교가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서다빈 소위는 대학생 안보토론 대회 등 다수의 토론대회와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서 소위는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 미래인재학술대회에서 '프랑스 내 자생적 테러리즘 원인 분석을 통한 정책적 대안'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받는 등 총 4회의 토론 및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생도생활 중 대학생 안보토론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해 준 전공교수들께 감사드린다"며 "비행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후 조국의 영공을 지킴과 동시에 군사전문가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곽정훈 소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 주경야독 끝에 사관학교에 입학해 장교로 임관한다.
곽 소위는 "내가 하는 일들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2개의 군번이 주는 무게만큼 성숙하고 유능한 최고의 지휘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양환 소위는 육군 중령 아버지, 공군 중위 형을 따라 공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신 소위의 아버지 신영석 중령은 1988년 육군 3사 25기로 임관한 이후 30년간 병기장교로, 형 신요환 중위는 2016년 공사 64기로 임관해 전투기 조종사로서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군인 가족으로서 아버지와 형이 걷고 있는 국가수호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겠다"며 "형처럼 비행교육에 합격해 부하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공중지휘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지훈 소위는 조부가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곽 소위의 조부 고(故) 곽영석 대위는 고등학생이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이후 장교로 임관해 소대장으로 전쟁 대부분의 기간을 동부전선에서 보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백마고지에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곽 소위는 "할아버지는 애인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 국가에 대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강조했다"면서 "할아버지의 명예에 부끄럽지 않은 조국을 지키는 호국간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66기 생도들과 함께 졸업하는 외국군 수탁생도 4명(태국, 몽골, 필리핀, 베트남)은 졸업식 후 본국으로 귀국해 해당국의 장교로 임관할 계획이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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