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나토-미, 스파이 독살 시도 러 강력 대응해야"

입력 2018-03-13 16:19  

NYT "나토-미, 스파이 독살 시도 러 강력 대응해야"
"러 소행 명명백백 드러나"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뉴욕타임스(NYT)는 12일 전직 러시아 스파이 부녀에 대한 독살기도가 러시아 정부의 소행으로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며 영국이 속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이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NYT는 이날 사설을 통해 러시아 출신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에 대한 치명적인 신경작용제 공격이 단순한 암살 시도가 아니라 지난 2006년 방사성 물질을 사용한 '리트비넨코' 독살 사건처럼 최대한 공개적으로 공포와 놀라움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미 정보원으로서 러시아와 서방 양측에 가치를 잃은 스크리팔을 굳이 독살하려 한 것은 과거 푸틴 자신이 반역자에 대해 언급한 본보기식 처단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또 러시아는 영국이 사건에 사용된 독성 물질을 판별해 내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NYT는 이번 사건이 리트비넨코 사건으로 영국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게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책임 소재가 보다 명백해진 만큼 나토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이번 공격에 대해 나토와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NYT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 이보다 더 대담한 행동을 벌이고도 별 제재를 받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푸틴에게 미 대선 개입을 허용한 것도 푸틴이 이번에 영국에서 또다시 사건을 벌인 배경으로 지적했다.
미 행정부는 이미 의회가 마련한 러시아 제재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나토에 대해 푸틴 측근의 여행 금지와 기업활동 분야에서 추가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만약 '반역자는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러시아의 메시지라면 모든 나라가 푸틴에 '그가 원하는 아무 곳에나 전쟁 무기를 배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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