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 평가전, 진짜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뛸 것"

입력 2018-03-21 05:30  

김민재 "유럽 평가전, 진짜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뛸 것"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무실점 경기 목표"


(더블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인 수비수 김민재(22·전북)는 지난해 출항한 신태용 호(號)가 발견한 보석 중의 보석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신인상에 빛나는 김민재는 아직 A매치 경험이 5경기에 불과하지만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김민재는 2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훈련에 앞서 "이번 3월 A매치가 진짜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여전히 '옥석 가리기'가 끝나지 않은 대표팀 수비진 가운데에도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김민재는 그러나 "아직 월드컵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서 한발 앞서 있다는 말은 실감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에 더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선 김민재와 더불어 홍정호, 최철순, 이용, 김진수까지 전북 현대 선수들이 수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전북의 실점이 생각보다 많은 데 대해 김민재는 "저랑 형들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린 만큼 아직 큰 무대 경험이 없다는 점이 '무서운 막내' 김민재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김민재는 "지금 대표팀 형들도 TV에서만 봤던 형들이었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유럽 강팀 선수들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선수들과 부딪쳐 본 것이 예비 훈련이 좀 됐다"며 "이번에 경기를 뛰게 되면 평소보다 더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맞붙게 되면 "기싸움에서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대등하게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TV에서만 보던 유럽파 형들' 중에서도 지난해 김민재의 A매치 데뷔전 당시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성용이 형이랑 뛰는 것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준비를 잘해서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