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안전한 바닷길 만든다"

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안전한 바닷길 만든다"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22일 싱가포르에서 '제5차 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열고 국제 해사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오운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과 앤드루 탄 싱가포르 해사청장이 대표로 참석해 해적퇴치활동과 선박 통항 안전 증진방안, 항만국 통제관 교환근무, 국제해사기구에서의 협력방안 등 현안을 협의한다.
오 국장은 6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해사주간 행사에 싱가포르 해사 분야 전문가들의 참석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은 2011년 싱가포르와 해사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 회의를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이 싱가포르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싱가포르가 세계 1위 환적항과 세계 2위 컨테이너항을 보유하고 선진 선박 금융제도를 운용하는 해운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유럽·중동 지역을 잇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한국 원유 수입량의 90%,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이 다니는 길목이다. 국적 선사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은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사무국에 전문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고,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의 항행안전 및 환경보호를 위한 공동사업과 항행안전기금 출연 등 협력을 하고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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