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특검 연일 공격…"특검 임명되지 말았어야"

입력 2018-03-21 23:22  

트럼프, 뮬러특검 연일 공격…"특검 임명되지 말았어야"
저명한 법학자 발언 인용…"공모·사법방해 근거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특검팀과 대통령 변호인들이 지난주 첫 회동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내용 등을 협의하는 등 특검 수사의 칼날이 점점 자신을 옥죄어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에는 트위터에 저명한 법학자인 하버드 법대 명예교수 앨런 더쇼비츠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으로 뮬러 특검 깎아내리기를 시도했다.
그가 트위터에 소개한 더쇼비츠의 발언은 "어떤 범죄나 공모, 또는 그 외에 사법방해가 있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범죄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범죄 사실을 발견하도록 지시를 받은 상황"이라며 "나는 뮬러를 특검으로 선임하는 데 반대했고, 지금도 여전히 반대한다. 특검은 임명되지 말았어야 한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다고 나는 생각한다"는 더쇼비츠의 발언도 트위터에 올렸다.
미언론들은 이 발언이 더쇼비츠가 전날 폭스뉴스에 나와 한 언급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터넷매체 뉴스맥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이 애당초 임명되지 말았어야 한다는 자기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쇼비츠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왜 뮬러 특검팀에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꾼 힐러리의 몇몇 열혈 지지자들이 있고, 공화당 인사는 전혀 없느냐"며 "다른 민주당 인사들이 또 (특검팀에) 추가됐다, 이런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힐난했다.
19일에는 특검 수사를 겨냥, "엄청난 이해 충돌과 함께하는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 해임 가능성을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백악관 측은 "뮬러 특검 해고에 대한 어떠한 논의나 토론도 없다"며 일단 일축하고 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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