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터' 박성현·톰프슨, ANA 대회 첫날부터 장타 '펑펑'

입력 2018-03-30 15:32  

'빅 히터' 박성현·톰프슨, ANA 대회 첫날부터 장타 '펑펑'
선두권은 단타자-단신 선수들이 점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장타자로 손꼽히는 박성현(25)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첫날부터 300야드 비거리를 뽐냈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오른 박성현의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92.5야드나 됐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7.6야드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장타자다.
신인이던 지난 시즌에도 평균 270.6야드를 때린 박성현은 올해 평균 비거리가 더 향상됐고, 순위는 7위에서 1위까지 올라갔다.
지난 시즌 273.8야드로 3위, 올해 270야드로 10위를 기록 중인 톰프슨의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327야드에 이르렀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박성현과 함께 4언더파의 성적을 낸 톰프슨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는 코스 전장이 긴 편이라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대회로 알려졌다.
대회 개막 전날인 29일 박인비(30)의 기자회견에서나 이날 5언더파를 친 장하나(26) 인터뷰에서는 빠지지 않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대회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 대회에서는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우승했고, 톰프슨 역시 2014년 정상에 올랐다.
톰프슨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종 라운드 12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갑자기 전날 3라운드 '오소 플레이'에 의한 4벌타를 받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가서 준우승했다.
5언더파로 장하나와 함께 공동 4위인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아마추어 알바니 발렌수엘라(스위스)의 1라운드 드라이브샷 비거리 역시 296야드와 293야드로 멀리 나갔다.
이들 장타자들은 톰프슨의 키가 183㎝, 코르다와 발렌수엘라 180㎝, 박성현 172㎝ 등으로 큰 편이다.




그러나 1라운드 선두권은 정작 비거리가 짧기로 소문난 선수들이 점령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이날 드라이브샷 255.5야드, 6언더파 66타 공동 2위인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는 각각 264.5야드와 247.5야드에 그쳤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린드베리가 85위(252.4야드), 우에하라는 90위(251.3야드), 레카리 92위(251야드)로 중하위권이다.
우에하라는 지난 시즌에는 239.3야드로 149위, 레카리는 243.5야드로 135위에 불과했던 선수들이다.




키도 린드베리가 165㎝, 우에하라 160㎝, 레카리 163㎝로 크지 않은 편이다.
이들은 이날 린드베리와 레카리가 퍼트 수 25개, 우에하라 26개 등으로 그린 위에서 타수를 줄이며 거리의 불리함을 이겨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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