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까지 올랐던 前 北인민무력부장, 대좌로 강등?

입력 2018-04-12 16:39  

대장까지 올랐던 前 北인민무력부장, 대좌로 강등?
장정남 추정 인물, 3년 만에 북한TV 영상서 포착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대장 계급장을 달고 우리의 국방부 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까지 지냈던 인물로 추정되는 북한군 인사가 대좌(우리의 대령급) 계급장을 달고 있는 모습이 12일 포착됐다.
조선중앙TV가 전날 방영한 김정은 '최고수위' 추대 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영상에서는 장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영관급인 대좌 계급장을 달고 객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장정남은 김정은 정권 초창기인 2013년 5월 김격식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됐다. 북한군 컨트롤타워로 출세하면서 그의 계급도 대장(별 4개)까지 올랐다.
장정남은 인민무력부장에 오르면서 당시 최고권력기구였던 국방위원회 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위원장의 시찰 등 공개활동을 밀착 수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장정남은 불과 1년여 만인 2014년 6월 인민무력부장 자리를 현영철에게 내주고 동부전선 5군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급도 상장(별 3개)으로 한 등급 내려앉았다.



이후 그는 2015년 2월 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후 종적을 감췄다. 영상 속 인물이 장정남이 맞다면 이번에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계급장은 상장에서 대좌로 3등급이나 강등된 셈이다.
이와 가장 비슷한 케이스는 박정천 북한군 포병국장으로, 그는 포병사령관을 지냈던 2014년 4월 상장 계급까지 올랐다가 총참모부 화력지휘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인 2015년 2월에는 소장(별 1개)으로, 같은 해 8월에는 대좌로 강등됐다.
박정천은 2016년부터 소장과 중장(별 2개) 계급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지난해 4월 상장 계급으로 다시 복귀한 만큼 장정남도 앞으로 다시 장성 계급장을 달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체제에서는 군 장성에 대한 잦은 계급 강등과 승진을 통해 군부 길들이기를 해왔으며 노동당에서도 군 인사의 위상과 영향력을 지속해서 약화시켜왔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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