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동물이 행복하다'…쇠창살, 콘크리트 없앤 전주 동물원

입력 2018-04-13 11:00   수정 2018-04-13 11:09

[주말 N 여행] 호남권: '동물이 행복하다'…쇠창살, 콘크리트 없앤 전주 동물원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유채꽃 활짝 핀 영산강에선 이색 '홍어 축제' 열려



4월 두 번째 주말인 14∼15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쌀쌀하겠다.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한 전주 동물원에서 봄나들이를 즐기고, 나주 유채꽃밭에서 홍어를 맛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 평년보다 낮은 기온…주말엔 빗방울
토요일인 14일은 흐리고 비가 오겠다.
이튿날도 종일 구름 많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쌀쌀하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8∼12도, 낮 최고기온은 15∼18도로 예상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6∼9도, 낮 최고기온은 12∼14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중부와 서해남부 모두 1∼2.5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나쁨 단계를 나타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동안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겠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높아질 것으로 보여 마스크를 챙겨서 외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전주 동물원'
1978년 문을 연 전주 동물원은 올해로 개원 40년째다.
시민의 쉼터로, 학생들 소풍 장소로,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호랑이와 사자, 기린, 하마, 코뿔소, 낙타 등 인기 동물은 물론이고 반달가슴곰과 재규어 등 희귀 동물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곳곳에 뿌리내려 잘 가꿔진 나무와 꽃은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한때는 전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노후한 시설로 외면을 받았다.
설상가상 잔혹한 사육 실태까지 알려지며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이때쯤 전기가 마련됐다.
동물과 관람객 모두 행복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우선 콘크리트와 쇠창살로 덧칠한 동물사를 철거했다.



비좁은 우리에서 지내 온 동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신축한 늑대사는 방사장 지붕을 없애고 커다란 고목, 바위, 잔디 등을 설치했다. 면적도 기존보다 50배 이상 늘렸다.
호랑이사에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심고 물웅덩이를 설치해 최대한 서식 환경에 가깝게 만들었다.
사자사도 초원 환경을 재연하기 위해 잔디를 촘촘히 심고 온열 바위를 설치했다.
차근차근 동물이 행복한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에 가족·연인과 함께 달라지고 있는 전주 동물원으로 가보자.



◇ 유채꽃밭에서 알싸한 홍어를?
전남 나주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홍어 축제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영산포 영산강 둔치 유채꽃밭 일원에서 열린다.
홍어로 유명한 전남 나주 영산포와 영산강의 이름을 120여㎞ 떨어진 신안군의 영산도라는 섬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조선 시대 왜구에 시달리는 섬에 대한 공도 정책으로 섬을 떠나 나주지역으로 이주한 영산도 주민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새 터전을 영산포라 부르고 그 옆의 강도 영산강으로 칭했다.
영산도와 바로 옆에 있는 흑산도는 홍어의 대표 주산지인데, 그곳 바다에서부터 영산강까지 뱃길이 이어져 영산포는 홍어의 집산지가 됐다.
나룻배에 실려 오며 홍어가 알싸하게 삭혀졌다.
전남 나주시 영산포에는 갖가지 홍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어 거리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홍어 축제는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영산강의 푸른 물결과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둔치 일대를 배경으로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탑 쌓기, 홍어 깜짝 경매, 홍어 연 만들기 등 홍어를 주제로 한 관광객 체험 행사는 빼놓을 수 없다.
나주시민가요제, 초대가수 공연, 영산포 선창 콘서트, 나주시립국악단 문화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교통 편의를 위해 나주역과 행사장을 경유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