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선서 보수 우파 집권당 후보 승리할 듯

입력 2018-04-20 05:24   수정 2018-04-20 07:53

파라과이 대선서 보수 우파 집권당 후보 승리할 듯

여론조사서 약 25% 앞서…농축산물세 증세 여부가 쟁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오는 22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파라과이 대선에서 보수 우파 집권 여당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집권여당인 콜로라도 당의 대선 후보인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46) 상원의원이 중도 성향의 가나르 야권 연합 후보인 에프라인 알레그레(54) 상원의원을 약 25%포인트 앞서고 있다.
미국에서 교육받은 베니테스 후보의 아버지는 1954년부터 1989년까지 파라과이를 통치했던 군부 독재자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의 개인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3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2015년 상원의장을 거쳐 집권여당 후보가 된 베니테스 후보는 낙태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가톨릭 신자다. 외자 유치를 위해 낮은 세율을 지지하는 등 시장개방을 확대하려는 자유시장주의자이기도 하다.
사법부 개혁 및 개헌, 무상교육 확대 및 국가 장학제도 활성화, 지역 보건소 역량 강화, 거시경제 안정 및 인프라 확대, 소농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변호사이자 상원의원인 알레그레 후보는 대권 재수생이다. 2013년 대선에서 오라시오 카르케스 현 대통령에게 패배한 전력이 있다. 개방경제를 지향하는 등 중도 성향이 강하다.

전기세 인하, 기본 의료 서비스 무상화, 교원 역량 강화 및 무상 급식, 부정부패 척결 및 개헌, 안전 강화 등이 주요 공약사항이다.
주요 선거 쟁점은 파라과이의 주력 수출품목인 농축산물 세금 증세 여부다. 알레그레 후보는 농축산물 증세를 약속했지만 대농장주나 지주의 지지를 받는 베니테스 후보는 농축산물 증세에 반대하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집권 콜로라도 당은 현재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연합 '프렌테 과수'가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과 총선, 17개 주지사 선거의 유권자는 420만 명이다. 새 대통령은 8월 15일 취임한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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